저는 작년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서 눈에 떠다니는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 초기엔 점들이 흩어지는 느낌이었지만, 시간이 지나며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처럼 비문증이 생겼습니다. 이 글은 제 경험과 함께 전문가의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, 비문증의 원인과 대처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.
수술 자체로 인한 변화
수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눈 안의 물리적 변화가 비문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 아래의 두 가지가 주로 언급됩니다.
- 유리체의 박리 또는 변성: 백내장 수술 중 유리체에 자극이 가해지거나 수술 후 염증 반응으로 유리체가 묽어지면서 섬유질 조각이 떨어져 비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며 떠다니는 형태로 느껴지기도 합니다.
- 수술 후 염증: 수술 후 염증 반응으로 유리체 내에 부유물이 남아 비문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.
기존 비문증의 악화 또는 인지
이미 비문증이 있던 사람의 경우, 수술 후 눈의 초점이 더 명확해지면서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한 비문증이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. 또한 나이가 들며 유리체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진행될 수도 있어, 수술 시점과 겹쳐 비문증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.
- 기존 비문증의 악화: 수술 전에는 눈에 띄지 않던 비문증이 수술 후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.
- 유리체 박리의 진행: 연령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가 수술 시기와 겹쳐 비문증으로 인지될 수 있습니다.
수술 관련 합병증(드물지만 가능)
극히 드물지만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비문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 갑작스러운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확인이 필요합니다.
- 망막 열공 또는 망막 박리: 수술 후 드물게 망막에 작은 구멍이 생기거나 망막 박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, 비문증과 함께 번쩍이는 빛(광시증)이나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.
- 안구 내 출혈: 수술 후 미세한 출혈이 유리체 내에 떠다니며 비문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.
언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?
- 비문증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커지는 경우
- 번쩍이는 빛(광시증)이 보이는 경우
- 시야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경우
- 시력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우
- 비문증 외에 통증이나 충혈이 동반되는 경우
관리와 대처 팁
비문증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, 변화가 심하거나 불안하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아래의 일반적 관리 방식을 참고하시길 권합니다.
-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유지하고 의사의 지시를 따르십시오.
- 새로운 증상이나 변화가 발생하면 기록해 두고 상담 시 활용하십시오.
- 눈을 비비지 말고, 눈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